미국프로야구에 첫 진출한 황재균(30)이 올해로 창단 135년째를 맞이한 샌프란시스코(SF) 자이언츠 구단에게 큰 선물을 선사했다.
첫 진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황재균의 이 홈런이 결승 솔로포가 됐기 때문이다.
미국 지역 신문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머큐리 뉴스'는 29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러 비거리 127m짜리 결승 솔로포를 터뜨린 황재균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미국 언론은 황재균이 2014년 애덤 듀발(현 신시내티 레즈) 이래 3년 만이자 역대 구단 역사상 17번째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특히 메이저리그 첫 경기에서 홈런 포함 2타점을 올린 황재균 덕분에 샌프란시스코가 5-3으로 승리해 콜로라도와의 3연전을 싹쓸이한 터라 황재균의 활약상은 더욱 주목을 받았다.
30승 51패로 선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보다 무려 23경기나 뒤처진 내셔널리그 최하위 샌프란시스코는 지난달 16일 이래 44일 만에 특정팀과의 3연전 시
미국 언론은 황재균이 홈런을 친 뒤 한국팬을 열광케 한 '배트 플립'(방망이 던지기)를 하지 않았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 뛰겠다던 어린 시절의 꿈을 황재균이 실현하는 장면을 한국에 있는 팬들이 한국시간 오전 6시 45분에 TV로 생생하게 지켜봤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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