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올스타에 뽑혔음에도 올스타 게임에 던질 수 없게된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다르빗슈 유는 팀을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9일(이하 한국시간)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올스타 게임에 등판하지 않게 된 배경을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겨울 새로 제정된 노사협약에 따라 전반기 마지막날 선발 등판한 투수의 올스타 게임 등판 여부를 선수 본인이 선택할 수 있게했다. 레인저스 구단은 10일 LA에인절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 등판을 앞두고 있는 다르빗슈에게 올스타 게임에 등판하지 말것을 요청했고, 선수는 받아들였다.
↑ 지난 2014년 올스타 게임에 등판한 다르빗슈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다를 것이다. 매 경기 그랬듯 다음 경기도 승리해 좋은 분위기 속에서 휴식기를 갖도록 노력하겠다"며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5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11피안타 7실점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피안타, 최다 실점 타이를 기록했던 그는 "지나간 결과는 크게 생각하지 않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며 다음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이전에 해왔던 것과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며 다음 등판에 임하는
다르빗슈는 올스타 게임 마운드에는 오르지 않지만, 그외 열리는 올스타 기념행사에는 모두 참가할 예정이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그곳에 모인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라며 올스타 행사에 참가하는 의미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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