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황석조 기자] “더 많이 기다려봐야지…”
올 시즌 NC의 최대고민은 바로 토종선발진이다. 당초 기대와 달리 이재학이 부침을 겪었고 정수민 등 기대주들의 성장도 더뎠다. 그나마 장현식, 구창모 등 새롭게 가능성을 보여준 이들이 있어 아쉬움을 덜할 수 있었지만 이들 또한 경험부족으로 인한 기복은 숨길 수 없을 터. 본격적으로 순위싸움이 시작되는 후반기에서는 전체 판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12일 광주 KIA전을 앞둔 김경문 감독의 의중도 다르지 않았다. 후반기 전체적인 선발 틀 변화를 시사했다. 일단 12일 경기에 제프 맨쉽이 복귀전을 치르며 신호탄을 쐈다. 에릭 해커도 건재하다.
↑ NC 영건 구창모(사진)가 12일 1군에서 제외됐다. 후반기 보직은 현재로서 유동적이다. 사진=MK스포츠 DB |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최근 불펜으로 전환한 이재학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 역시 “지금 제구력이면 후반기에 선발투수로서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지 않겠나”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선발투수로 시즌 초중반 힘든 시간을 보낸 이재학은 보직전환 이후인 7월 도합 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이 제로다. 부담도 많이 내려놨으며 감을 찾
다만 김 감독은 후반기 선발진 재조정 여부에 대해 일단은 자세한 말을 아꼈다. 아직 좀 더 신중하게 논의하고 고민해 볼 문제라고 강조했다. “유동적이다. 좀 더 기다리며 살펴보겠다”며 여러 상황에 대해 더 고려하고 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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