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남자 핸드볼의 명가 두산이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통산 6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12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펼쳐진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경기에서 24-20으로 승리했다.
지난 9일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상대 이동명 골키퍼에 막혀 21-22로 패했던 두산은 2차전에서 4골 차로 승리하며 종합 전적(1승 1패)에서 승패를 주고 받았지만 골득실차에서 앞서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로써 두산은 통산 6번째 우승과 더불어 3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2차전은 초반부터 정의경의 첫골을 시작으로 윤시열의 복귀로 화력이 되살아난 두산이 먼저 기선제압에 나섰다. 하지만 인천도시공사는 고경수와 심재복이 만회골을 넣으며 곧바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12분까지 4-4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주도권을 잡은 것은 2골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한 두산이었다. 1차전에서 징계로 뛰지 못한 윤시열의 득점이 터지며 두산은 전반15분경, 7-4로 점수를 벌렸다. 전반25분까지 3점차 승부를 이어가던 상황에서 두산은 인천도시공사의 실책을 틈타 김동명과 정의경이 3점을 몰아넣으며 점수를 14-8, 6점차까지 벌리며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 슛을 시도하고 있는 두산 정의경.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
한편, 3일 여자부 경기가 종료된 후에 우승팀과 준우승팀에 대한 시상뿐만 아니라, 2017년 시즌 개인상과 포지션별 베스트7, 신인상 등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여자부 챔피언전 MVP는 챔프전 3경기 합계 26득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의 첫 우승을 이끈 SK슈가글라이더즈 김온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남자부는 두산 정의경이 챔프전 2경기 합계 11득점, 6어시스트로 챔프전 MVP를 수상했다. 김온아는 2011, 2014시즌에 이어 2017시즌 MVP에 오르며 개인통산 3회 챔피언전MVP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남자부 베스트7은 라이트윙(RW) 장동현(SK호크스, 65득점, 7어시스트, 1스틸, 1블럭슛), 레프트윙(LW) 최현근(인천도시공사 61득점, 23어시스트, 4스틸), 라이트백(RB) 정수영(SK호크스, 69득점, 46어시스트, 4스틸, 1블럭슛), 레프트백(LB) 윤시열(두산, 64득점, 18어시스트, 2스틸, 2블럭슛), 센터백(CB) 정의경(두산 76득점, 41어시스트, 3스틸), 피봇(PV) 김동명(두산, 62득점, 22어시스트, 4스틸, 28블럭슛), 골키퍼(GK) 이동명(인천도시공사, 208세이브, 방어율 39.9%) 등이 수상했다.
여자부 베스트7은 라이트윙(RW) 김선화(SK슈가글라이더즈, 77득점, 19어시스트, 4스틸), 레프트윙(LW) 최수민(서울시청, 82득점, 13어시스트, 16스틸, 30블럭슛), 라이트백(RB) 류은희(부산시설공단, 140득점, 63어시스트, 20스틸, 30블럭슛), 레프트백(LB) 권한나(서울시청, 179득점, 84어시스트, 8스틸, 1블럭슛), 센터백(CB) 이효진(SK슈가글라이더즈, 117득점, 52어시스트, 5스틸), 피봇(PV) 조아람(SK슈가글라이더즈, 29득점, 26어시스트, 5스틸, 21블럭슛), 골키퍼(GK) 박미라(삼척시청 269세이브, 방어율 39.3%) 등이 수상했다.
이날 2017년 시즌 개인기록상도 함께 주어졌다.남자부 득점상은 100득점을 기록한 충남체육회 이은호가 차지했고, 어시스트상은 SK호크스 정수영이 4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차지했고, 골키퍼 방어상은 208세이브, 39.9%의 방어율을 기록한 인천도시공사 이동명이, 신인상은 첫 시즌에서 65득점, 7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으로 활약한 SK호크스 장동현이 수상했다.
여자부 득점상과 어시스트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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