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많은 야구팬들이 최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다시 떠올리고 있는 내용이 한 가지 있다. 바로 근 몇 년간 LG 트윈스의 이 시점 상황과 성적. LG는 양상문 감독 취임 후인 2014시즌(당시는 시즌 중)이래로 후반기 시작 무렵인 현 시점서 5강 이상 급으로 성적이 좋았던 적이 없다. 2014시즌 7위, 2015시즌 9위, 2016시즌 8위…승패마진은 –10까지 떨어지길 반복했다. 언뜻 봐도 암담한 상황이 연이어 펼쳐진 것이다.
하지만 LG는 이 중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후반기 대 반전을 쏘아 올렸다. 2014시즌, 2016시즌 때 가을야구에 진출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드높았던 비판은 잠잠해졌고 기대는 높아졌다. ‘어메이징4’ 이전에 ‘어메이징 후반기’가 LG의 최근 몇 년을 설명해주기 충분한 말이 됐다.
↑ LG가 다소 부침을 겪은 전반기를 뒤로하고 18일 잠실 kt전을 시작으로 후반기를 맞이한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는 일단 더 괜찮은 상황서 출발하게 됐다. 사진=김재현 기자 |
결국 LG가 보여줄 해결책은 한 가지 뿐이다. 2014, 2016시즌 때 보여줬던 압도적 후반기 모습을 재현하는 것. 지난 시즌만 한정하더라도 LG는 7월말 최악의 흐름을 타며 여러 좋지 않은 여론 속 크게 흔들렸으나 8월초 극적인 9연승을 시작으로 연전연승하며 정규시즌 4위와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큰 성과를 따냈다. 이 기간 질 것 같지 않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안팎의 제기된 비난여론을 일거에 잠재웠고 리더십도 한층 단단해졌다.
후반기를 준비하는 LG 선수단은 최근 겪은 부진으로 분위기 측면에서 잠시 가라앉음을 피할 수는 없었으나 전반적으로 앞으로에 대한 믿음이 강해보였다. 3년 전 그리고 지난해에도 확실히 보여줬기에 나올 수 있는 자신감. 양상문 감독 역시 후반기에 돌아올 전력이 많다며 긍정적 기대감을 아끼지 않았다. 두 번의 어메이징을 이끌었던 수장이기도하기에 묻어난 이유 있는 각오였다.
↑ LG는 그간 누적된 경험과 들려오는 긍정적 소식들이 인해 후반기에 대해 기대감을 품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이렇듯 최근 몇 년간의 누적데이터 및 복귀자원 소식 등 들려오는 긍정적 전망은 LG의 후반기를 무조건 암담하다 예상하기 어렵게 만든다. 다만 다소 불투명하고 애매한 외인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의 거취 및 복귀스케줄은 우려요소. 일단 7월말이 복귀시기가 될듯하지만 동시에 교체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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