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인간탄환’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다음 달 열릴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 100m와 400m 계주만 출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은퇴의사도 번복하지 않았다.
볼트는 20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볼트는 “내 마지막 무대인 (런던) 세계선수권대회서도 우승이 목표다. 승리를 이어가며 은퇴하고 싶다”고 한 뒤 “하지만 200m는 이미 마지막을 넘겼다”고 200m 불참의사를 확실히 밝혔다.
단거리 황제 볼트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4차례 세계육상선수권에서 100m와 200m, 400m 계주까지 3종목에 출전해 총 11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은퇴무대가 될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3종목 석권이 유력했지만 스스로 2개 종목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볼트는 올 시즌 내내 200m 종목에 출전하지 않았고 훈련 또한 100m만 집중했다.
↑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사진)가 오는 8월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유지했다. 사진=AFPBBNews=News1 |
볼트는 2년 전부터 “런던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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