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모라타를 입단시키기 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레알 마드리드와 합의한 이적료 규모에 관한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첼시는 20일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알바로 모라타(25) 영입조건에 대한 의견일치를 봤다”고 공식 발표하고 개인협상에 돌입했다.
영국 신문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첼시는 5800만 파운드(850억 원)를 제시하여 레알 마드리드의 동의를 받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약 6500만 유로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 모라타가 스페인대표팀 소속으로 프랑스와의 원정 평가전에 임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그러나 세계 3대 뉴스통신사 중 하나인 AFP는 “첼시는 레알 마드리드에 6200만 파운드(909억 원·7000만 유로)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제1 라디오방송 ‘카데나 세르’는 “레알 마드리드는 8000만 유로(1037억 원)를 첼시에 모라타를 보내는 대가로 약속받았다”고 설명했다.
셋 중 어느 것이 진실이더라도 모라타가 첼시 역대 이적료 1위를 경신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1905년 창단 후 영입 기준 이적료 1위는 2011년 1월 31일 페르난도 토레스(33·스페인)를 EPL 리버풀에서 데려올 당시 5850만 유로(758억 원)다.
판매금액까지 합하면 오스카르(26·브라질)를 2017년 1월 1일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상강으로 보낼 때의 6000만 유로(778억 원)이나 모라타는 이것도 넘게 된다.
모라타는 레알 마드리드 통산 95경기 31골 12도움. 경기당 36.3분만 뛰고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1.12에 달한다. 유벤투스 시절 93경기 27골 19도움 당시 공격포인트 빈도 역시 90분당 0.88로 준수했다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로도 유명하다. 모라타는 유럽 내로라하는 팀들을 맞아 35경기 11골 7도움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1.00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센터포워드와 좌우 날개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 공격수가 바로 모라타다. 189cm의 신장을 활용하는 제공권과 과소평가된 기동력을 겸비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