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 핸드볼이 유럽 출신 골키퍼 코치와 피지컬 코치를 영입하며 국내 핸드볼의 중장기 국제 경기력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016년 리우올림픽 러시아 여자국가대표팀 골키퍼(GK) 코치를 역임한 파벨 알렉세예비치 수코샨(Pavel Alekseyevich Sukosyan, 55)을 영입해 남녀 국가대표팀 GK 코치로 선임한 것을 비롯해 국가대표팀 피지컬 코치로 슬로베니아 출신 유레 슈테르부츨(Jure Sterbucl, 37)을 영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29일 일본에서 열리는 한일정기전을 위해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있는 남녀 국가대표팀 훈련에 파벨 GK 코치는 12일부터, 유레 피지컬 코치는 20일부터 합류해 본격적으로 대표선수 지도를 시작했다.
↑ 한국 남녀핸드볼 국가대표팀 GK 코치로 선임된 러시아 국가대표팀 코치 출신 파벨 알렉세예비치 수코샨.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
파벨 코치는 2002년 선수 생활을 마치고 2002년부터 현재까지 러시아 클럽팀 GK 코치로 활동해 오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 여자국가대표팀 GK 코치로 러시아가 올림픽에 진출해 금메달을 따는데 일조했다.
유레 피지컬 코치는 슬로베니아 출신으로 류블랴나대학교에서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체육학을 전공하며 운동선수의 체력 강화에 대해 공부했다. 7세에 핸드볼을 시작해 20세까지 핸드볼 선수로 활동하며 슬로베니아 국내리그에서 뛰기도 한 유레 코치는 2003년부터 슬로베니아 클럽팀 보조 코치를 시작으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2007년 슬로베니아 여자대표팀, 2012년 런던올림픽 영국 국가대표팀 피지컬 코치 등을 맡아 왔다.
특히, 유레 코치는 2014년 대한핸드볼협회 초청으로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국 국가대표팀 피지컬 코치로 6개월 여 동안 직접 국가대표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2014년에 한국 핸드볼대표팀은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을 비롯해 인천아시안게임 여자대표팀 금메달, 남자대표팀 은메달 등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최병장 상임부회장은 “한국 핸드볼은 2018년 아시안게임, 2020년 도쿄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대회를 앞두고 있다. 또한 남녀 성인, 주니어, 청소년 대표팀이 매년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아와 세계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아시아 최강 자리를 지키고 세계무대에서 한국 핸드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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