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SK 와이번스가 오는 28일부터 3일간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을 맞아 올 시즌 두 번째 ‘항구 시리즈’를 진행한다.
‘항구 시리즈’는 양 구단이 프로야구 흥행을 촉진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라이벌 매치로, 대한민국 야구 발상지 인천과 뜨거운 야구 열기로 유명한 부산이 ‘진정한 구도의 주인을 가리자’는 컨셉으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치열한 대결을 펼치게 된다.
먼저 그라운드에서 뛰는 양 팀 선수들이 각 팀의 연고지역을 상징하는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한다. 3연전 시리즈의 처음과 끝 경기인 28일, 30일 경기에서 SK는 인천군 유니폼을, 롯데는 동백 유니폼을 각각 입는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SK 와이번스 제공 |
야구 흥행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배려와 화합의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가장 특색 있는 이벤트는 ‘대표 응원가 바꿔 부르기’이다. 이미 양 팀은 첫 번째 항구시리즈였던 지난 7월 7일~9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클리닝타임에 SK의 대표 응원가인 ‘연안부두’의 1절과 롯데의 대표 응원가 중 하나인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1절씩 나눠 부르는 이색적인 모습을 연출하며 야구팬들에게 호평 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조금 더 방식을 업그레이드하여, 7회말 종료 후 SK팬들은 흰색 비닐봉투를, 롯데 팬들은 주황색 비닐봉투를 머리에 쓰고 롯데의 대표 응원가 중 하나인 ‘부산갈매기’를 함께 부른다. 8회 초 종료 후에는 양 팀 팬들이 모두 핸드폰 플래시를 활용하여 SK의 대표 응원가인 ‘연안부두’를 합창한다.
또한 양 팀 응원단은 항구 시리즈 주말 경기에 방문하는 모든 팬들을 환영하는 의미를 담아 7월 29일, 30일 경기에서 함께 개문인사를 진행하고, 그라운드 합동 공연, 상대 응원단상에서 공연하는 크로스 공연 등을 통해 팬들에게 또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고객가치혁신그룹의 임성순 매니저는 “항구시리즈리는 색다른 매치업 이벤트를 통해 홈 팬 분들뿐만 아니라 인천SK행복드림 구장을 찾는 원정 팬 분들도 평소와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즐기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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