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 팀을 옮긴 필라델피아 김현수가 두 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하며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질세라 '맏형' 추신수도 3안타 쇼를 펼치며 괴력을 과시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날 데뷔전에서 3연타석 볼넷으로 선구안을 뽐냈던 김현수는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팀이 1대0으로 앞선 2회 초 첫 타석에서 5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담장까지 굴렸습니다.
시즌 30번째이자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때려낸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했습니다.
9회에도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멀티출루를 완성한 김현수는 새 둥지에서 자신의 자리를 다져갔습니다.
'맏형' 텍사스 추신수도 지지 않았습니다.
첫 타석부터 초구를 공략해 강한 타구로 내야 안타를 만들더니,
다음 타석도 순식간에 2루수 옆을 꿰뚫는 안타를 때려냈습니다.
6회엔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8회 슬라이더를 노려 우전안타를 기록하며 맹활약했습니다.
팀은 7대8로 졌지만, 추신수는 시즌 5번째 3안타 경기로 타율을 2할5푼5리로 끌어올렸습니다.
선발 3루수로 출전한 샌프란시스코 황재균은 안타 없이 볼넷만 두 번 골라 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