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임찬규(25·LG)가 홈런 2방을 맞고 시즌 최다 실점을 했다. 부진 탈출의 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임찬규는 4일 잠실 두산전에서 난타를 당했다. 구위가 떨어졌다. 제구도 좋지 않았다. 대구에서 31점을 몰아친 두산 타선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테이블세터(1회 2번 류지혁-2회 1번 최주환)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임찬규가 1경기에 피홈런 2개를 기록한 것은 시즌 처음이다. 지난해 8월 21일 광주 KIA전(2개) 이후 348일 만이다.
↑ LG 트윈스의 임찬규는 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회초 강판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첫 아웃카운트를 잡기까지 6타자를 상대했다. 투구수만 19개. LG 타선이 양석환의 3점 홈런으로 임찬규의 부담을 덜어줬으나 임찬규는 2회에도 홈런 1개 포함 안타 3개를 얻어맞았다.
2회까지 벌써 6실점. 올해 LG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찬 임찬규는 1경기 최다 실점이 5점이었다. 6실점은 지난해 4월 14일 잠실 롯데전(2⅔이닝 6실점) 이후 478일 만이다.
임찬규는 7월 29일 대전 한화전에서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5승째(5패)를 거뒀다. 하지만 그 전까지 실점이 많거나 이닝이 짧았다. 크게 흔들렸다.
임찬규는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3회에도 민병헌(안타)과 양의지(볼넷)를 내보냈다. LG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다. 64개(스트라이크 41개)의 공을 던진 임찬규는 고우석과 교체됐다.
2이닝은 임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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