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홈런에는 홈런으로 대응했다.
LA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 3연전 두번째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위닝 시리즈를 확정하며 시즌 전적 78승 32패를 기록했다. 메츠는 49승 59패를 기록했다.
처음에는 메츠에 끌려갔다. 1회말 선발 리치 힐이 흔들렸다. 마이클 콘포르토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리드오프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2사 이후 윌머 플로레스,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았다.
↑ 다저스 푸이그가 7회초 솔로 홈런을 때린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7회에는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폴 시월드를 상대로 좌측 펜스 꼭대기를 맞는 홈런을 때려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 홈런으로 푸이그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21개로 늘렸다.
저스틴 터너는 8회 같은 투수를 맞아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코리 시거는 9회 1사 1루에서 페르난도 살라스를 상대로 우측 관중석 2층에 떨어지는 홈런을 때렸다.
홈런도 홈런이지만, 다저스는 이날 투타가 조화를 이뤘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다저스 선발 힐은 2회에도 위기를 맞았다. 첫 타자 레네 리베라를 안타로 내보낸데 이어 상대 선발 세스 루고의 번트 시도 때 2루 커버를 들어간 유격수 코리 시거의 실책으로 무사 1, 2루에 몰렸다.
여기서도 실점했다면 완전히 무너졌을 것이다. 그러나 앞서 홈런을 허용했던 콘포르토를 삼진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세 타자를 연속 아웃시키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상대 타선과의 두번째 승부 이후에는 볼넷 1개와 내야안타 1개만을 허용하며 완전히 압도했다. 최종 성적 5이닝 6피안타 3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 시즌 평균자책점은 3.47이 됐다.
↑ 코디 벨린저가 6회초 동점 투런 홈런을 때린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다저스 불펜은 오늘도 튼튼했다. 브랜든 모로우는 6회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잡으며 잔루로 남겼다. 페드로 바에즈는 7회를 삼자범퇴로 막았고, 토니 왓슨은 8회 무
스트리플링은 레네 리베라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없이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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