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은 일요일 밤의 남자? LA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두 경기 연속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53을 기록했다. 팀이 7-0으로 앞선 8회말 토니 신그라니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현지시간으로 지난주 일요일 '선데이 나잇 베이스볼'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그는 역시 선데이 나잇 베이스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 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이날 류현진은 패스트볼 구속이 88~91마일로 평소보다 좋지 못했지만, 다른 구종들이 예리하게 들어갔다. 체인지업으로는 헛스윙을, 커터로는 범타를 유도하며 쉽게 가져갔다. 커브도 카운트를 잡던 것에서 벗어나 헛스윙을 유도하며 적극적으로 활용됐다.
3회 선두타자 트래비스 다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것이 유일한 위기였다. 이후 하위 타선 두 명을 연속 삼진 처리한 그는 마이클 콘포르토에게 강한 타구를 허용했지만, 2루수 로건 포사이드가 넘어지면서 잡아 아웃시키며 고비를 넘겼다. 이날 경기 최대 위기였다.
투구 수가 많았던 것은 다소 흠이었다. 5회까지 80개의 공을 던졌던 그는 6회 5개, 7회 11개의 공으로 상대 타선을 돌려세우며 불펜의 부담을 덜어줬고 자신의 시즌 세번째 7이닝 등판을 기록했다.
3.24로 팀에서 제일 적었던 득점 지원도 이날은 다른 얘기였다. 다저스는 1회 3점을 먼저 뽑은데 이
류현진은 타석에서는 얌전했다. 세 차례 타격에서 모두 삼진을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스티븐 매츠에게 6개의 공을 던지게 한 것이 유일한 소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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