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62일 만에 등판한 한화 이글스 외인투수 알렉시 오간도(34)가 복귀를 알렸다. 완벽하진 않았으나 이상군 한화 감독대행이 제시한 기준에는 충족하며 시즌 6승 요건을 챙겼다.
오간도는 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6월 9일 대전 삼성전 이후 첫 등판. 이날 경기 전 이 감독대행은 “오간도가 5이닝까지 던져줬음 좋겠다. 투구수는 75~80개 정도 생각한다”고 희망을 전했다.
이날 오간도는 5이닝 8피안타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4개. 최고구속은 153km까지 나왔다. 안정적인 피칭은 아니었다. 매 이닝 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두산에게 역전까지는 허용하진 않았다.
↑ 알렉시 오간도가 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6승 요건을 챙겼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팀이 5-2로 이기고 있던 3회말 1사에서는 박건우에게 2루타, 김재환에 볼넷을 허용했다. 흔들리기 시작한 오간도는 폭투를 던져 1사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1루수 윌린 로사리오의 실책, 민병헌의 적시타로 2점을 내줬다. 4회말을 삼자범퇴로 잘 막은 오간도는 5회말 1사 1루에서 김재환에게 홈런을 맞았다. 이후 에반스와 양의지를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낸 채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이날 이 감독대행은 “오간도가 오늘 잘 던진다면 선발 로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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