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같은 지구 팀 뉴욕 메츠에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하고 당했다.
필라델피아는 11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0-10으로 졌다.
메츠에게 진 것이 아니라 상대 선발 제이콥 디그롬에게 패한 것이었다. 디그롬은 6 2/3이닝동안 단 4개 안타만 허용하며 9개의 탈삼진을 뺏고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13승.
↑ 메츠 선발 디그롬은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
디그롬을 멈춰세운 것은 부상이었다. 7회 닉 윌리엄스의 타구에 오른팔 윗부분을 맞았고 교체됐다. X-레이 검진 결과는 골절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공식 교체 사유는 오른 삼두근 타박상. 이미 7-0으로 앞서 있는 상황이었기에 승부에 큰 영향
필라델피아도 선발 빈스 벨라스케스가 부상을 당하며 예정보다 일찍 교체됐다. 그런데 너무 빨랐다. 1회 3실점 이후 손부상으로 강판됐다. 두번째 투수 라이터 주니어가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주며 불펜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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