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KBO리그 두산 베어스 코치를 역임해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한 이토 쓰토무(54)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감독이 시즌 종료 후 사임한다.
14일 닛칸스포츠 등 일본 주요언론은 이토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사임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토 감독은 5일 구단에 이 같은 의사를 전했고 최종 승인됐다. 원인은 성적부진이다. 이번 시즌 팀이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그치자 나온 결정으로 관측된다.
일본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이토 감독은 13일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이부전에 앞서 “올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기로 결정했다. 부진한 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은 저의 잘못”라고 의사를 발표하기도 했다.
↑ 지바 롯데 이토 쓰토무(사진)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사임한다. 사진=MK스포츠 DB |
차기 감독에 대해 구단 측은 “백지상태”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벌써부터 유력 후보들이 하마평에 오르는 상태. 우선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은퇴를 선언한 지바 롯데 소속 이구치 다다히토가 강하게 물망에 올랐다. 43세 베테랑 내야수인 이구치는 이번 시즌 중반 은퇴를 선언했다. 1997년 다이에 호크스에서 데뷔했고 2005년에는 미국 무대도 진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필라델피라 필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었다. 2005년 시카고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했다.
일본 언론은 이구치가 이토 감독이 만들어 놓은 체제 하에서 안정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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