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이상철 기자] 신태용호 1기 명단 중 눈에 띄는 이름은 이동국(38·전북 현대) 말고 또 1명이 있다. 기성용(28·스완지 시티)이 이름을 올렸다.
기성용은 아직 뛸 수 없다. 무릎 염증 제거 수술 이후 재활 중이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사우샘프턴과의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도 결장했다. 그럼에도 신태용(47) 감독이 기성용을 선발한 이유는 ‘리더’이자 ‘주축선수’이기 때문이다.
기성용은 울리 슈틸리케(63) 전 감독 재임 시절 주장을 맡았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경기에서도 주장 완장을 찼다. 최종예선 8경기를 모두 선발 출전한 선수는 기성용과 장현수(26·FC 도쿄) 등 2명밖에 없다.
↑ 기성용은 재활 중이다. 그러나 회복 속도가 빨라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10차전에 뛸 수도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신 감독은 “기성용은 (슈틸리케호에서)주장으로 팀의 중심 역할을 해줬다. (신태용호 1기는)많은 변화가 있다. 새로 발탁되거나 오랜만에 선발된 선수가 있다. 누군가 (중심을)잡아줘야 하는데 기성용이 적격이다”라고 밝혔다.
단순히 기성용에게 그라운드 밖에서 연결고리 역할만 맡기지 않았다.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는 투입할 계획도 갖고 있다.
신 감독은 “기성용과 직접 통화를 했다. 무릎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더라. 재활이 잘 돼 우즈베키스탄전에는 뛸 수도 있다. 합류 시 정신적 지주 역할만 하는 게 아니다. 함께 훈련하고 경기를 뛸 수 있다. 그런 부분도 고려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신 감독은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의 복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6월 14일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서 오른팔이 골절된 손흥민은 수술 후 빠르게 회복했다. 그리고 13일 뉴캐슬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교체 출전했다. 후반 13분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신 감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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