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카자흐스탄을 꺾고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7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8강 플레이오프 E조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만나 3-0(25-21 26-24 25-10)으로 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김연경(중국 상하이)를 중심으로 이재은(KGC인삼공사) 김희진(IBK기업은행) 김수지(IBK기업은행) 한수지(KGC인삼공사) 황민경(현대건설)을 선발로 내보냈다. 김연경은 이날 풀타임으로 경기를 소화해 팀을 이끌었다.
↑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4일(한국시간) 2017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대회에서 카자흐스탄을 만나 승리했다. 사진=아시아여자배구연맹(AVC) 제공 |
2세트에서 카자흐스탄이 맹공격을 펼쳤다. 대표팀은 세터 염혜선을 기용하고 양효진을 투입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9-12로 뒤지고 있던 대표팀은 황민경이 연속 공격에 성공해 12-12로 동점을 이뤘다. 이후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고, 24-24 듀스 상황이 이어졌다. 대표팀은 카자흐스탄의 서브 범실을 틈타 1점차 리드를 잡았고, 김수지의 서브와 양효진의 공격에 가까스로 2세트를 잡았다.
분위기를 탄 대표팀은 3세트 들어 카자흐스탄을 가볍게 제압했다. 초반부터 김연경과 양효진이 합세해 연속득점하며 앞서갔다.
이날 승리로 E조 1위에 오른 대표팀은 오는 15일 F조 4위 대만과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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