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가벼운 등 긴장 증세로 투구를 중단한 LA다저스의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 그를 멈춰세운 것은 커쇼의 충고였다.
다르빗슈는 1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3피홈런 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6회까지 90개의 공을 던진 그는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워밍업 투구를 마친 뒤 마운드로 올라온 트레이너, 감독과 얘기를 나누고 바로 내려갔다.
↑ 다르빗슈는 등에 긴장 증세를 느껴 7회 등판을 포기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다르빗슈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애리조나전부터 약간 느낌이 안좋았는데 여전히 이어졌다"고 말했다.
7회에도 등판을 준비했던 그를 멈춰세운 것은 동료이자 허리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선발 커쇼였다. "커쇼가 나에게 느낌이 어떠냐고 물어서 등에 약간 느낌이 안좋다고 했더니 '우리는 앞으로 6주간 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말을 듣고 마음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다르빗슈는 이날 3개 홈런을 허용했다. 로버츠 감독은 "패스트볼 커맨드가 약간 좋지 못했다. 구위는 좋았다"고 설명했다. 다르빗슈는 "1회 첫 타자에게 초구에 맞은 홈런은 꽤 좋은 공을 던졌다고 생각했다. 상대 타자는 공격적으로 나왔고 좋은 스윙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31번째 생일을 맞아 팀의 승리라는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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