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두산 베어스의 미래 에이스를 꿈꾸는 투수 곽빈(18)이 담대한 포부를 밝혔다.
곽빈은 두산이 지난달 2018년 1차 지명으로 선택한 신인투수. 배명고 에이스이며 청룡기 우승을 이끌었고 대회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됐다. 고교 2학년 때까지 타자로 뛰다 투수로 전향한 곽빈은 150km이상의 강속구를 뿌리며 일찌감치 서울지역서 기대감이 컸던 유망주로 꼽혔고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두산 소속이 된 곽빈은 전날(18일) 특별한 외출을 했다.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때 시구자로 나서게 된 것. 사실상 홈팬들 앞에서 첫 인사를 가졌는데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렇게 의미 있는 시구를 마친 뒤 취재진 앞에 선 곽빈은 “많은 팬들 앞에서 던질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룡기 때보다 더 떨렸던 것 같다”며 상기된 표정을 지은 곽빈은 “잠실구장서 던지는 것은 처음인데 생각보다 관중이 많았다”며 잔뜩 긴장한 얼굴을 나타냈다.
↑ 두산 베어스 2018 1차 지명 신인 곽빈(사진)이 18일 두산과 KIA의 경기에 앞서 시구를 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곽빈은 “함덕주 선배님의 기록을 살펴보면 거의 매 이닝 1개 이상 삼진을 잡는다. 나 역시 그런 점을 닮고 싶다”고 꽤나 구체적인 답변을 내놨다.
곽빈은 내년 시즌부터 당장 잠실 마운드에 서고 싶다며 “부상 없이 첫 시즌을 잘 보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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