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아쉽게 홈런을 놓쳤다. 팀이 이기기에는 충분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9로 올랐다.
첫 두 타석에서 득점에 기여하며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었다. 1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타일러 스캑스의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 떨어지는 깔끔한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만들었다.
↑ 추신수가 3회초 공격에서 아드리안 벨트레의 홈런 때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1-1로 맞선 3회에는 간발의 차로 홈런을 놓쳤다. 1사 2루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93마일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고, 이 타구는 좌중간을 향해 뻗어갔다. 담장 상단을 맞고 떨어지며 2루타가 됐다. 몇 인치만 더 위로 날아갔으면 담장을 넘어갔을 타구였다.
아쉽게 홈런은 놓쳤지만, 2루 주자 드쉴즈가 홈을 밟으며 타점이 기록됐고, 추신수도 이어진 1사 1, 2루 기회에서 아드리안 벨트레의 좌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으로 득점을 올렸다.
3회에만 4점을 올리며 앞서간 텍사스는 선발 콜 하멜스(7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앞세워 상대 추격을 차단,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62승 62패로 다시 5할 승률을 되찾았다. 에인절스는 64승 61패.
텍사스는 자칫 이날 모든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갈뻔했다. 8회말 등판한 호세 르클럭이 볼넷 3개를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것. 여기서 구원 등판한 알렉스 클라우디오는 제프리 마르테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급한 불을 껐다.
클라우디오는 9회 2사 2, 3루에서 마이크 트라웃에게 안타를 허용, 한 점을 내줬지만 승리를 지켰다.
6회말 수비에서 제프 배니스터 감독의 비디오 판독 도전도 승부에 영향을 미쳤다. 1사 1루에서 안드렐톤 시몬스의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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