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엘롯라시코가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만나기만 하면 박 터지게 싸우는 LG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야구를 향한 외나무다리에서 진검 승부를 펼친다.
LG와 롯데는 24일부터 25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2연전을 펼친다. 전통적으로 만나기만 하면 혈투를 벌여왔던 두 팀의 대결에 순위싸움까지 맞물려져, 야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서울과 부산이라는 빅마켓을 홈으로 쓰는 두 팀이기에 KBO리그의 대표적인 인기팀이기도 해서 항상 두 팀의 맞대결은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또 과거부터 두 팀은 유독 피 튀기는 접전을 벌여왔다. 그래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전통 라이벌 매치인 엘클라시코(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대결)에 빗대 엘롯라시코(사실 엘클라시코와 발음이 비슷한 다른 표기가 더 유명하다)라는 별칭이 붙었다. 물론 명승부를 펼치는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와의 대결과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 LG와 롯데의 경기는 항상 예상할 수 없는 결말로 끝나기 때문이다.
↑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 사진=MK스포츠 DB |
시즌 상대 전적은 6승1무4패로 LG가 앞서 있다. LG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잠실에서 열린 롯데와의 3연전에서 스윕했다. 롯데는 당시 스윕의 여파로 가을야구행이 불투명해졌지만,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24일 선발 맞대결은 차우찬(LG)-송승준(롯데)이다.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해 8승5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 중인 차우찬은 올 시즌 롯데 상대로 3경기 21⅓이닝을 던져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3일 잠실 롯데전에서 7⅔이닝 5실점(4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최근 롯데전 7연승을 달리고 있어 롯데에 무척 강하다.
↑ LG트윈스 차우찬. 롯데전 8연승을 노린다. 사진=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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