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LG트윈스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2연패에 빠지며 중위권 경쟁에서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더욱이 연패과정에서 무기력한 장면이 잦았다.
LG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팀간 13차전에서 2-8로 패했다. 전날(24일) 경기에서 롯데 천적인 차우찬을 내고도 0-11로 완패했던 LG는 이날도 무기력한 장면을 연출하며 자멸했다. 부산에 내려올 때까지만 하더라도 4위 롯데와 1경기 차 6위였던 LG는 3경기 차로 벌어진 6위로 다시 서울로 올라가게 됐다. 시즌 전적은 57승1무54패.
이날 LG는 헨리 소사를 선발로 내세웠다. 롯데도 에이스 박세웅이 나왔지만, 2회초 2사 후 3안타를 집중하며 먼저 2점을 뽑았다. 하지만 LG가 야구같이 한 유일한 장면이 2회초였다. 곧바로 이어진 2회말 롯데에 2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나온 어설픈 수비가 문제였다.
↑ LG 헨리 소사가 25일 사직 롯데전에서 패전투수의 멍에를 안았다. 사진=MK스포츠 DB |
4회말 LG는 마침내 역전을 허용했다. 소사는 선두타자 박헌도에게 볼넷을 내줬고, 김사훈의 희생번트, 김동한의 진루타로 2사 3루에 놓였다. 여기서 다시 불안한 수비가 나왔다. 후속타자 문규현의 유격수 쪽 깊숙한 타구를 유격수 손주인이 잡았다 놓쳤다. 이때 주자가 홈을 밟아 롯데가 역전했다. 기록은 내야안타였지만, 손주인의 수비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5회말에는 소사가 손아섭에 투런홈런을 맞았다. 2-5 사실상 흐름이 롯데로 넘어갔다. 소사는 6회까지 버틴 뒤 7회 정찬헌에 마운드를 넘겼는데, 7회에도 어설픈 수비가 LG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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