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잘못한 일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난투극을 벌인 뉴욕 양키스와 디트로이트 선수들에게 무더기 징계를 내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6일(한국시간) 조 토리 수석 야구 사무관 이름으로 전날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양 팀간 경기에서 벌어진 일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
양 팀은 전날 경기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마이클 풀머가 양키스 타자 개리 산체스에게 사구를 던진 것을 시작으로 총 네 차례 사구를 주고받으며 세 번의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양 팀 감독을 비롯해 총 8명의 선수와 코치들이 퇴장 명령을 받았다.
↑ 양키스와 디트로이트는 25일(한국시간) 경기에서 난투극을 벌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
또한 싸움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산체스에게는 4경기 출전 정지, 양키스 타자 토드 프레이지어에게 고의성 있는 사구를 던진 디트로이트 투수 알렉스 윌슨에게는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디트로이트 타자 제임스 맥칸의 머리를 맞힌 양키스 투수 델린 베탄세스는 징계를 받지 않았는데 윌슨이 특별히 징계를 받은 이유는 양 팀 벤치에 경고가 주어진 상황에서 사구를 던졌기 때문이다.
브래드 오스머스 디트로이트 감독도 이 장면에 대한 책임을 물어 1경기 정지 징계를 내렸다. 윌슨이 항소할 경우, 오스머스도 추후 윌슨의 징계가 적용되는 시기에 같이 징계를 받는다.
양키스 감독 조 지라디, 벤치코치 롭 톰슨, 양키스 외야수 브렛 가드너, 투수 토미 케인리, 디트로이트 유격수 호세 이글레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음에도 필드에 들어온 양키스 1루수 가렛 쿠퍼, 외야수 클린트 프레이지어도 벌금 징계를 받았다.
이 징계는 26일 경기부터 바로 적용된다. 선수가 항소를 선택할 경우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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