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류제국(35·LG)의 두산전 5이닝 피칭. 김재환은 막았지만 김재호를 막지 못했다.
류제국은 26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 4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2-4로 뒤지는 상황서 마운드를 넘겨 이대로라면 패전투수가 된다.
시즌 초반에 비해 기세가 확연히 떨어진 류제국. 지난 8일 삼성전서 5이닝을 던지며 승리투수가 됐지만 이어 19일 삼성전서 4이닝 만에 강판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체적으로 반등에 이르는 투구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날 등판은 류제국에게 매우 중요했다. 팀이 연패에 빠져있는데다가 5강 경쟁에서도 한 발 밀려나있는 상태기에 반등이 절실했다. 상대 또한 후반기의 팀 두산이기에 긴장할 구석이 많았다.
↑ 류제국(사진)이 26일 잠실 두산전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하지만 류제국은 2회 때는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2사를 먼저 잡았으나 오재일과 오재원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김재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3회말은 또 한 번 김재환, 에반스 상대 중심타선을 무력화하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4회말 이번에도 김재호에게 적시타
5회까지 마무리하며 이날 등판을 마감했다. 류제국은 전체적으로 김재환과 에반스로 이뤄진 경계대상의 중심타선을 무안타로 잘 막았으나 김재호에게 허를 찔렸다. 구위에서 압도하는 내용은 선보이지 못한 채 4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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