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기의 대결'로 불린 '무패 복서' 메이웨더와 '종합격투기 슈퍼스타' 맥그리거의 만남은 메이웨더의 TKO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메이웨더는 50전 50전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고, 맥그리거도 예상을 뛰어넘고 10라운드까지 버티며 선전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존 최고 복서와 종합격투기 최강자의 승부로 전 세계인의 관심을 끈 '세기의 대결'.
'복싱 초짜' 맥그리거는 작정이라도 한 듯 초반부터 밀어붙였습니다.
메이웨더를 상대로 연달아 주먹을 꽂아넣고 가드를 풀며 도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49경기 동안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살아있는 전설'은 달랐습니다.
탐색전을 펼치던 메이웨더는 맥그리거가 지치기 시작하자 전매특허인 빠른 공격으로 몰아붙였습니다.
맥그리거는 투지를 보이며 맷집으로 버텼지만 연이어 얼굴 공격을 허용했고, 결국 세기의 대결은 10라운드에서 결판났습니다.
이로써 메이웨더는 자신의 50번째 승리를 TKO로 장식하며 대기록을 세우고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패자 맥그리거도 무모하다 여겨졌던 도전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인기와
수천억 원 규모의 '세기의 돈 잔치' 답게 대전료와 입장 수익 등을 포함하면 경기 시간 1초당 메이웨더는 1억 4천만 원, 맥그리거는 6천5백만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영상제공 : SPOTV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