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KBO가 3일 "8월 한 달간 뛰어난 활약을 펼친 2017 KBO리그 8월 MVP 후보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인 타이어뱅크가 후원하는 8월 MVP 후보는 투수 함덕주, 김승회(이하 두산), 손승락(롯데), 타자로는 박건우(두산), 손아섭, 이대호(이하 롯데), 김하성(넥센), 윌린 로사리오(한화) 등 총 8명이다.
함덕주와 김승회는 8월 한 달간 무서운 기세로 2위 등극에 성공한 팀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선발투수로 전업해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함덕주는 8월 한 달간 총 6경기에 선발 출장해 3승을 거두며 승리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함덕주는 8월 32⅓이닝 평균자책점은 2.23으로 2위, 탈삼진은 34개로 3위에 올랐다. 김승회는 14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해 월간 최다 승인 4승을 기록했다. 8월 24일 잠실 넥센전 이전까지 11경기 무실점을 기록한 김승회는 총 16⅓이닝을 소화하며 13탈삼진과 평균자책점 1.10을 기록했다.
↑ KBO가 3일 발표한 8월 MVP 후보는 손승락, 이대호를 포함해 투수 3명, 타자 5명이 선정됐다. 사진=김재현 기자 |
박건우는 올 시즌 8월에 가장 뜨거웠다. 26경기에 출장해 절반 이상인 15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고, 월간 타율 0.429와 42안타로 타율, 안타 부문 1위와 장타율 4위(0.663), 출루율 6위(0.467)에 올랐다. 손아섭은 8월에만 자신의 시즌 홈런과 도루의 절반에 가까운 9홈런과 10도루를 기록하며 8월홈런 공동 2위와 도루 1위에 올랐다. 8월 27일 사직 넥센전에서는 커리어 최초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고 24일 사직 LG전부터 27일 사직 넥센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월간 득점 1위(33득점), 안타 2위(39안타), 타점 공동 4위(24타점), 장타율 3위(0.670) 등 타격부문 대부분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이대호는 팀이 고비에 빠질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했다. 월간 결승타 6개로 1위에 올랐고 홈런도 10개로 역시 1위를 기록했다. 타점은 26타점으로 공동 2위, 장타율은 0.629로 7위에 올랐다. 이대호는 8월 22일 광주 KIA전에서 양현종을 상대로 개인통산 250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김하성은 8월 득점권 최다 안타인 16안타를 기록했고, 28타점을 쓸어 담으며 최다 타점을 올렸다. 8월 30일 고척 SK전에서는 21세 10개월 13일의 나이로 KIA 홍세완이 가지고 있던 최연소 유격수 100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김하성은 도루는 6개로 공동 3위, 장타율은 0.602로 9위에 올랐다.
로사리오는 장타율 0.879로 1위에 오르며 화끈한 장타력을 뽐냈다. 또한 타율 0.4
8월 MVP는 KBO리그 출입기자단 투표를 거쳐 오는 4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선정된 MVP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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