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세인트루이스는 4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 원정 4연전을 3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친 뒤 다음 원정지 샌디에이고로 향하게 됐다. 시즌 성적 69승 67패, 샌프란시스코는 54승 85패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점수 차가 벌어지자 샌디 알칸타라, 잭 듀크, 존 브레비아 등을 상대 타자와의 매치업에 맞춰 기용했다.
↑ 세인트루이스는 범가너에게 시즌 첫 3피홈런의 굴욕을 안겼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3회까지 단 한 명도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지만, 4회 폴 데용, 호세 마르티네스가 백투백 홈런을 때리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리고 세번째 대결이 시작된 6회 공격이 폭발했다. 1사 이후 해리슨 베이더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2사 1루에서 마르티네스, 야디에르 모리나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며 3점을 추가했다.
범가너는 6이닝 5피안타 3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평균자책점은 3.15가 됐다. 시즌 첫 3피홈런 경기.
기세를 탄 세인트루이스는 상대 불펜도 두들겼다. 7회 바뀐 투수 카일 크릭을 상대로 선두타자 알렉스 메히아가 볼넷 출루, 이후 투수 견제 실책과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고 베이더의 우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마르티네스가 우중간 가르는 인정 2루타를 때려 한 점을 추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중견수 고키스 에르난데스의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피해가 더 커졌을 것이다. 그는 7회 스티븐 피스코티, 9회 마르티네스의 장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 잡아내며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루크 위버는 압도적이었다.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묶었다. 3회 조 패닉에게 2루타, 버스터 포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고 5회에는 투수 범가너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그
샌프란시스코는 8회 팀 페데로위츠가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알칸타라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어진 2사 1, 3루 기회에서 대타 닉 헌들리가 잭 듀크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추격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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