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쪽 코스를 해결하기 위해 오픈 스트라이드를 취합니다.”
타석에서 왼발을 3루 방향으로 내딛는 동작인 오픈 스트라이드를 하면서 우중간으로 총알 같은 타구를 날리는 롯데 자이언츠의 거포 최준석(34). 필자는 가운데 바깥코스가 너무 멀지 않을까 의문이 들었다. 그는 “왼쪽 어깨를 최대한 남겨두고 긴 배트를 사용하면 해결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방법은 오랜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로 완성된 최준석만의 특별한 기술이다.
타자가 스트라이드(앞발을 움직이는)를 하는 이유는 체중이동과 함께 코스를 공략하기 위한 타격 각도를 만드는 것이다. 스트라이드 방법은 크게 평행, 오픈, 크로스의 3가지로 나뉜다. 거기에 더해 다리를 비스듬히 또는 높게 나가는 방법 등이 있다. 선수의 체형과 유형 그리고 해결 할 수 있는 능력에 따라 선택하며 스타일별로 각각 장·단점이 있다.
↑ 최근 롯데 상승세의 중심에 있는 최준석. 연일 맹타를 날리는 최준석 타격의 비밀은 왼발에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 사진 1-1 오픈 스트라이드 |
↑ 사진 1-2 준비자세에서 레그킥 후 왼발을 오픈하며 착지한다. |
↑ 사진 1-3 왼발이 오픈 되면서도 절절한 체중이동과 컨텍 |
사진 1-3에서 보면 상 하체의 균형을 유지하며 적절한 체중이동을 하고 있다. 오픈 스트라이드를 하면서 왼쪽 어깨를 회전하기 직전까지 최대한 남겨두며 바깥코스에 대한 각도와 거리를 맞췄다. 최준석의 장점은 이 자세에서 무리하게 끌어 치는 것이 아닌 센터를 중심으로 밀어 치고 있기 때문에 이상적인 컨택 각도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타석에서 보폭, 방향, 스트라이드 길이, 그리고 앞발의 각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론이 많다. 각각 장단점이 있으며 그 중에서 선수의 체형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타자의 스트라이드 길이, 방향, 발의 각도 (Diagrams of Kinematic Variables) (Fortenbaugh, 2011) |
최준석의 장점은 다른 선수보다 더 큰 왼발의 오픈 각도를 통해 공략할 수 있는 코스와 구종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인재란 전략(목표)을 제시하
영상, 사진제공=SBS 스포츠, SBS 베이스볼S
기록제공= KBO 공식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