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승우(19·엘라스 베로나)의 프로축구 1부리그 첫 시즌 연봉이 부풀려졌다는 주장이 나온다. 그러나 현지 과세 표준을 안다면 할 수 없는 말이다.
베로나는 8월 31일 이승우와 2020-21시즌까지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복수의 언론은 65만 유로(8억 8520만 원)라고 보도했으나 7일 이탈리아 제1 일간지 ‘라가체타 델로스포르트’는 25만 유로(3억4046만 원)라고 추정했다.
일각에서는 이승우 연봉이 침소봉대됐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유럽프로축구 주요리그 중 드물게 세전이 아닌 세후연봉으로 기사화가 된다.
↑ 이승우 베로나 입단 공식발표 사진 |
이탈리아 세율은 개인소득세 44.10~51.00%, 사회보장비 9.49~10.49%다. 이승우의 세전연봉 65만 유로에 소득세·사회보장비 최고 기준을 합산한 61.49%를 적용하면 25만315 유로가 되어 ‘라가체타 델로스포르트’의 어림짐작과 사실상 같다.
세리에A는 8월 24일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4위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2016년 국내총생산 추산 기준 세계 8위의 경제 대국이다.
자연스럽게 세리에A 1군 선수들은 고액연봉자일 수밖에 없다. ‘라가체타 델로스포르트’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선수이거나 장기체류자가 아니라 어떠한 혜택도 기대하기 어려운 이승우에게 최고세율이 적용된다고 가정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진실에 가깝다.
베로나는 10일(한국시간) 피오렌티나와 2017-18 세리에A 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2차전까지 베로나는 1무 1패 득실차 -2, 피오렌티나는 2패 득실차 -4를 기록했다.
피오렌티나전 23인 명단에 포함된 베로나에서 이승우는 프로축구 1부리그 데뷔전을 노린다. 바르셀로나 B(2군)의 2016-17 스페인 세군다
에이클라 엔터테인먼트는 2017-18 이탈리아 세리에A 중계권을 확보했다. 산하 채널 SPOTV를 통하여 10일 오후 10시부터 베로나-피오렌티나를 무료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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