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포스트시즌 커트라인인 5위 차지를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LG 트윈스가 천적과 맞닥뜨린다. 상대는 'LG 킬러' 라이언 피어밴드(32).
LG는 14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LG로선 한 경기 한 경기가 포스트시즌 진출과 직결돼 있어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LG는 13일 롯데 자이언츠를 3-1로 꺾었다. 하지만 함께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도 승리해 순위 변동은 없었다. LG는 5위 SK 와이번스를 0.5경기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이 중요한 순간, LG는 kt와 만난다. 최근 kt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9월 11경기 동안 7승4패 승률 0.636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팀 타율 역시 0.280으로 뜨겁다. kt는 넥센 롯데 두산 등 강팀을 상대로 잇따라 강펀치를 먹이며 지독하게 매운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다.
↑ 치열한 5강 다툼을 하고 있는 LG트윈스가 14일 수원 kt전에서 천적 라이언 피어밴드를 만난다. 사진=MK스포츠 DB |
이후에도 피어밴드는 7월 18일, 8월 16일 잠실 LG전에 두 번 등판해 퀄리티스타트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LG 타선을 농락했다.
이날 LG는 류제국을 앞세워 kt 공략에 나선다. 류제국의 시즌 첫 수원 등판이기도 하다. 류제국은 지난 8월 8일 대구 삼성전 이후 한 달이 넘도록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kt전에 2번 등판해 1승
갈 길 바쁜 LG가 천적 피어밴드를 뛰어넘고 연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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