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9월 승률 1,2위를 다투는 두 팀의 뜨거운 한 판 대결이었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kt와 치열하게 5강 다툼을 하고 있는 LG는 절대 물러날 수 없다는 듯 경기를 펼쳤다.
특히 두 팀의 상위타선이 맹활약했다. 하준호-정현-멜 로하스 주니어로 구성된 상위타선은 8안타 8타점 4득점을 기록했고, LG 상위타선인 문선재-안익훈-박용택은 나란히 3안타를 기록하며 4타점 7득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kt 타선이 더 강력했다. 3회말 무사 1,3루에서 세 타자가 나란히 안타를 때려 역전에 힘을 보탰다. 5회말 득점 찬스에서도 나란히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리드오프로 나선 하준호는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치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현은 홈런 빠진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보였다. 로하스 역시 중요한 순간 안타를 쳤고 특히 2회초, 6회초 몸을 날리는 호수비를 선보이며 실점을 막아냈다. 이들의 활약에 kt는 12-11로 LG를 꺾었다.
↑ 하준호, 정현(사진), 멜 로하스 주니어로 구성된 kt 상위타선이 14일 수원 LG전에서 8안타 8타점 4득점을 합작하며 맹활약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어 3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한 정현은 “시즌 막바지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매 타석 소중함을 가지고 집중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 또 올해 105안타를 목표로 경기에 임하고 있는데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다보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아직 수비에서는 보이지 않는 실책을 범하며 부족하다. 시즌 끝날 때까지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여 마무리 캠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결승타를 기록한 하준호는 “끝내기 안타로
kt는 9월 12경기에서 8승4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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