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당찬규’ 임찬규(25)가 다시 등장했다. 이닝은 짧았지만 그 임팩트는 대단했다. 하지만 불펜은 그렇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LG 트윈스에게는 아쉬움이 잔뜩 남을 만한 순간만 만들어졌다.
빠른 템포의 투구, 거기에 공격적 피칭 그리고 호쾌한 탈삼진까지. 15일 수원 kt전에 선발로 등판한 임찬규의 모습이었다. 거침없었다. 2회부터 3회 2사까지는 5타자 연속 탈삼진을 잡아내기도 했다. 4회 박경수에게 투런포를 맞았지만 거기까지. 크게 흔들리지 않고 다음 타자들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무마했다. 5회는 안타에 야수실책까지 더해졌지만 역시나 그에게는 삼진이라는 무기가 있었다.
↑ LG 임찬규가 호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
승리요건을 챙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난 임찬규. 하지만 승리투수까지는 따라오지 못했다. 6회초 주자 한 명을 남기고 교체됐는데 구원 등판한 신정락이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가 날아갔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든 기회가 순식간에 사라져버린 것.
전날(14일) 수원 kt전서 1패 이상의 내상을 당했던 LG는 마운드에서 소모가 적지 않았다. 구위난조는 물론 헤드샷 퇴장에 송구미스까지. 결정적 실수 장면을 몇 차례 야기했다.
하루가 지난 15일. 이날 경기에 앞서 LG는 마운드에 큰 변화를 줬는데 류제국은 물론 최동환, 최성훈, 유원상까지를 대거 1군에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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