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KIA가 8년 만에 80승을 올렸다. 전신 해태 시절 포함해 구단 역대 3번째 기록이다.
KIA는 16일 KBO리그 광주 kt전에서 투-타에서 압도적인 힘을 과시하며 17-3으로 크게 이겼다.
KIA와 시즌 전적 5승 5패로 대등했던 kt는 9월 승률 1위(9승 4패)다. 더욱 매워진 고춧가루는 유명해졌다.
↑ KIA 타이거즈는 16일 80승 고지에 선착했다. 구단 역대 3번째 80승이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그러나 이날 KIA에 통하지 않았다. KIA는 3회 14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 대거 9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kt 선발투수 박세진은 2⅔이닝 7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이후에는 홈런 타임. 이범호가 4회 시즌 23호 홈런(1점)을 터뜨린데 이어 버나디나가 6회 3점 홈런(시즌 25호)을 날리며 완승을 장식했다.
19안타(8사사구)를 몰아친 KIA는 시즌 팀 9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최형우는 통산 800득점(역대 32번째) 기록을 작성했다.
이로써 KIA는 80승(1무 51패)에 선착했다. 올해 10개 구단 중 10승부터 80승까지 가장 먼저 도달한 팀이 됐다. KIA의 80승은 1993년(81승 3무 42패)과 2009년(81승 4무 48패)에 이어 3번째다. 12경기를 남겨놓은 KIA가 앞으로 2승만 추가하면 역대 팀 한 시즌 최다 승 기록을 경신한다.
KIA의 80승은 의미가 크
한편, 이날 시즌 18번째 승리투수가 된 헥터는 동료 양현종과 함께 승리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승률(0.818) 부문도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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