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문승원이 오랜만에 만난 롯데 자이언츠 타선에 호되게 당했다.
문승원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피홈런 2개) 1볼넷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8개. 이날 롯데 타선에 힘에서 밀리는 장면이 많았다.
통상 롯데 타선은 낯가림이 심하다고 하는데, 이날 경기 전 문승원에게도 이 낯가림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없지 않았다. 문승원은 군전역 후 복귀한 지난해에도 롯데전 등판이 없었고, 올해는 이날이 첫 대결이었다. 롯데 상대 통산 기록은 3경기 8⅔이닝 7실점(6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1회부터 롯데에 큰 것을 허용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1사 1,2루에서 이대호에게 좌월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바람의 영향을 받았지만, 비거리가 120m짜리로 대형홈런이었다. 이후 2회와 3회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던 문승원은 4회 2사 1,3루 위기에서 황진수에게 중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6실점째 결국 문승원의 역할은 거기까지였다. 5회말부터는 마운드를 문광은에 넘겼다.
↑ SK문승원이 17일 사직 롯데전 선발로 등판했지만 4이닝 동안 3점 홈런 2개를 맞고 6실점 한 뒤 강판됐다. 사진=MK스포츠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