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골로프킨-알바레즈 종료 후 UFC 제9대 라이트급(-70kg) 및 제2대 페더급(-66kg)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는 격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는 16일(현지시간) 국제복싱연맹(IBF)·국제복싱기구(IBO)·세계복싱협회(WBA)·세계복싱평의회(WBC) 미들급(-73kg) 타이틀전 골로프킨-알바레즈가 열렸다. 결과는 1-1 무승부. 심판 1명씩의 채점이 엇갈린 가운데 나머지 1명은 동점으로 봤다.
맥그리거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복싱은 미친 게임(Boxing is a mad game)”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영어사전을 보면 ‘mad’에는 ‘미치도록 좋아하는, …에 미친(사족을 못 쓰는)’ 등의 뜻도 있으나 함께 첨부한 사진을 보면 긍정적인 의미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 골로프킨-알바레즈 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는 “복싱은 미친 게임”이라고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맥그리거 공식 SNS 화면 |
‘mad’라는 단어를 선택한 맥그리거의 의중은 아마도 ‘미친·정신 이상인’, ‘말도 안 되는·정신 나간·터무니없는’, ‘몹시 화가 난’ 등의 뜻일 것이다. 프로권투 데뷔전에서 상대한 복싱 역대 최강자 플로이드 메이웨더(40·미국)가 클린치 중 등을 보이자 규정상 공격할 수 없는 사진을 장면을 SNS에 올린 것이 추정을 뒷받침한다.
미국 통계회사 ‘컴퓨복스’ 공개자료를 보면 골로프킨은 펀치 시도 703-505 및 성공 218-169로 알바레즈에게 우위를 점했다. 시도 361-233과 적중 108-55, 정확도 30%-24% 등 잽 부문의 우월함이 두드러졌다.
골로프킨은 37승 1무로 전승 행진은 중단됐으나 무패는 계속됐다. 알바레즈는 49승 2무 1패.
골르프킨-알바레즈 경기 직전 세계 최대 프로권투전적기록사이트 ‘복스렉’의 미들급 랭킹은 알바
P4P(pound for pound)는 모든 선수가 같은 체중이라는 가정하에 기량의 우열을 따지는 개념이다. 복스렉은 알바레즈를 체급 불문 현역 최강자라고 봤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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