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워싱턴DC) 김재호 특파원] 아쉽게 5회 위기를 넘기지 못한 류현진(30)은 "볼넷이 문제였다"고 자책했다.
LA다저스 선발 투수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 4 2/3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98개, 스트라이크는 56개였다. 평균자책점은 3.46으로 내렸다. 잘 던지다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지 못해 승리 요건을 획득하지 못했다. 팀은 1-7로 졌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투구 수가 많아졌다. 투수를 상대로 볼넷을 내보내고 1번 타자에게도 볼넷을 내보낸 것이 화근이 됐다. 거기만 잘 넘어갔으면 5회 이상은 던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투구 수가 너무 많아져 어려웠던 거 같다"고 말했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은 5회 2사 이후 상대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1번 타자 트레이 터너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 2루에 몰렸고,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교체됐다.
교체를 위해 마운드에 올라 온 데이브 로버츠 감독 앞에서 한동안 마운드를 내려가지 못한 그는 "선발 투수는 당연히 (이닝을) 끝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나도 마찬가지로 끝내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나는 괜찮다고 했는데, 감독이 바꾸자고 하니 선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다"며 감독 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 류현진은 5회 볼넷 2개가 문제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
5회를 못채우고 강판됐지만 무실점을 기록한 그는 "볼이 많기는 했지만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구속은 괜찮았다"며 자신의 공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
최근 터진 배지현 아나운서와의 열애설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야구와 관련된 질문만 받겠다"며 답변을 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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