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공릉동) 강대호 기자] 2016~2017년 금3·은3·동3. 현역 남자쇼트트랙 최강자 서이라(25)가 해당 기간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은 개인종합 및 계주 포함 9개나 된다.
태릉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는 18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그러나 서이라의 인터뷰 차례는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기준 2014 우승자 심석희(20) 그리고 2015·2016년 2연패를 달성한 최민정(19)이라는 두 여자 스타 다음 3번째다.
2017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챔피언임에도 홀대당했으나 ‘여자 > 남자’라는 국내 쇼트트랙 위상은 새삼스럽진 않다. 서이라도 “2017 동계아시안게임 1000m 금메달 획득 전후로 마음이 가벼워졌다”라면서 “훈련도 더 잘되다 보니 실력 역시 향상된 것 같다”라고 담담하게 자신감을 표출했다.
↑ 서이라가 평창올림픽 쇼트트랙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태릉선수촌)=옥영화 기자 |
향후 과제를 말해달라는 말에 “가속력과 지구력을 보완해야 한다”라고 한 것은 서이라의 겸손에 가깝다. 저 말대로라면 단거리와 중장거리 모두 약하다는 얘기인데 그런 선수가 세계 최강일 수는 없으니까.
서이라의 진심은 “
올림픽 시상대 꼭대기에 서면 자작 랩 음원을 발표하겠다던 과거 공약을 재확인한 서이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애국가를 들으며 태극기를 바라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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