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북핵 문제로 인한 한반도 위기 상황을 우려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불참할 수 있다고 밝힌 프랑스에 이어 오스트리아도 불참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도 이에 관한 입장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북핵 불똥이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튀고 있다.
오스트리아 올림픽위원회 카를 슈토스 위원장은 22일(현지시간) "상황이 나빠지고 우리 선수의 안전을 더는 보장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한국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앞서 21일 프랑스의 로라 프레셀 스포츠 장관도 현지 라디오 방송 RTL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위기 상황이 계속돼 우리 선수단의 안전을 확신할 수 없으면 프랑스 올림픽팀은 프랑스에 그대로 머물게 될 것"이라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 재인 유엔연설에 앞서 ‘평화올림픽을 위한 메트로폴리탄 평창의 밤’ 행사 참석도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수호랑·반다비 인형을 주며 홍보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한편 독일 외무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독일 선수팀의 평창 올림픽 참여 여부를 적절한 때 밝히겠다고 했다. 프랑스에 이어 오스트리아가 불참을 시사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어 유럽 국가들이 이와 비슷한 행보를 취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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