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김동현B(29·Team MAD)의 종합격투기 2연승을 미국에서도 호평했다.
한국 종합격투기 단체 TFC의 초대 라이트급(-70kg) 챔피언 김동현B는 23일 UFC 파이트 나이트 117에서 고미 다카노리(39)에게 그라운드 타격에 의한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고미는 일본 대회사 ‘프라이드’의 초대 -73kg 챔프를 지냈다.
미국 매체 ‘케이지사이드 프레스’는 “김동현B가 경량급의 살아있는 전설을 이기는 데에는 90초밖에 걸리지 않았다”라면서 “UFC199에서 비록 지긴 했으나 거친 스타일로 놀라운 경기를 펼쳐 유명해졌다”라고 보도했다.
↑ UFC 김동현B-고미 다카노리. 사진=게티이미지스/‘UFC 아시아’ 제공 |
‘프라이드’는 2007년 10월 4일 UFC에 합병될 때까지 세계 1위 단체로 여겨졌다. 종합격투기 최대 랭킹 시스템 포털 ‘파이트 매트릭스’는 고미를 라이트급 역대 5위로 평가했으나 세월은 어쩔 수 없었다.
UFC199에서 김동현B는 3라운드 1분 52초 만에 펀치 KO패를 당했지만, 복수의 외신이 ‘2016 종합격투기 명경기 TOP10’으로 선정할 정도로 인상적인 투지를 선보였다.
‘케이지사이드 프레스’는 “김동현B는 ‘고미는 성장 과정의 영웅이었다. 대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라면서 “번개 같은 펀치를 적중시킨 후 곧장 파운딩을 날렸다”라고 설명했다.
고미는 5연패에 빠지며 UFC 13전 4승 9패가 됐다. 김동현B는 UFC 데뷔 2연패 후 2연승을 거뒀다.
UFC 김동현B 지난 3경기는 모두 프릴리미너리 카드였다. 고미를 맞아 현 소속단체 첫 메인 카드 경기에
김동현B에게 UFC 파이트 나이트 117은 단순한 원정경기가 아니었다. 많은 관중이 고미를 응원하며 자신의 패배를 바라는 적대적인 환경을 이겨냈다.
‘파이트 매트릭스’ 17일 UFC 라이트급 랭킹에서 김동현B는 84위에 올랐다. 고미는 86위였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