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문선재(27)에게는 올 시즌 잊을 수 없는 수원 그리고 kt 위즈와의 경기였다.
문선재에게 지난 수원 kt 원정길은 기억할 만한 순간이 많았다. 시즌 후반 1군에 올라온 뒤 상승세인 타격감으로 기세를 이어가려했는데 절반의 성공만 그쳤기 때문. 당시 타격은 괜찮았다. 2루타 세 개를 때려내는 등 그야말로 불을 뿜었다. 문제는 수비와 주루였다. 경기 초반부터 외야 수비 시 판단미스가 이어지며 분위기를 내주는 실수를 연거푸 범했다. 수비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주루에서도 과도한 의욕으로 아웃 당하는 장면까지 펼쳐졌다. 9월15일 경기서는 급기야 경기 중 교체까지 피하지 못했다.
↑ 문선재(사진)가 28일 수원 kt전서 3안타로 맹활약을 펼치며 강점을 유지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각종 기억을 안고 다시 수원에 온 문선재. 이날도 타격에서는 확실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좌전안타를 때려 기회를 만들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 2회초에는 만루찬스서 외야플라이를 때려 최소한의 득점은 해냈다.
결정적 장면은 4회였다. 팀이 리드는 하고 있었으나 최근 기세 탓인지 불안했던 상황에서 문선재는 주자 1루 상대투수 정성곤의 140km짜리 속구를 공략해 투런포를 장식했다. 이는 LG의 결정적 득점이 됐고 팀 역시 15-6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문선재는 6회초에도 2루타를 때려냈고 이날 경기를 3안타 3타점으로 마무리했다. kt와 수원을 상대로 타율은 더 올랐다.
이날 문선재는 결정적 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