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kt 위즈가 뜨거운 후반기를 보내고 있다.
kt는 지난 1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서 20-2로 대승을 거뒀다. 특히 타선이 맹타를 휘둘렀다. 1위 팀을 상대로 장단 25안타 20득점을 기록하며 한 경기 최다 안타, 한 이닝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50승 고지를 밟았다.
뜨거운 후반기를 보내고 있다. kt는 1일 현재 후반기 동안 22승 36패 승률 0.379를 기록 중이다. 2016년 후반기에는 21승 42패 승률 0.333, 2015년은 24승 33패 1무로 0.421을 기록했다. 첫 해보다 낮지만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나은 성과다.
↑ kt위즈가 지난 1일 수원 KIA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사진=김재현 기자 |
김진욱 kt 감독은 “시즌 중반까지는 연패가 이어지면 조급해지고 선수들이 부담을 많이 느꼈는데, 이제 연패, 탈꼴찌, 창단 첫 100패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면서 성적이 좋아졌다. 승수가 쌓이다보니 힘도 붙었다. 전체적인 짜임새가 달라졌다”고 흡족해했다.
시즌 창단 최저 승률, 3년 연속 최하위 등 안 좋은 기록이 줄을 이었지만 시즌이 끝날 무렵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 감독 역시 “지금 좋은 분위기가 다음 시즌까지 영향을 줄 것 같다. 내년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
이제 kt는 잔여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KIA와의 2연전이다. 상대 전적이 6승8패로 kt가 열세지만 1일 보였던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승산이 없지 않다. kt가 남은 경기에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