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안준철 기자] 역시 박석민은 박석민이었다. NC다이노스 박석민이 가을에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박석민은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7 KBO리그 와일드카드결정전 1차전에서 6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포함) 1볼넷 1삼진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10-5 승리에 발판을 놨다. 이날 승리로 NC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박석민은 나성범의 선제 3점홈런으로 3-0이던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선발 메릴 켈리와 5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한복판에 몰린 150km 속구를 잡아당겨 좌측담장을 넘겼다. 가을을 알리는 시원한 홈런이었다. 이후 4-2로 SK가 추격을 시작한 3회초 1사 1,2루에서는 좌측 담장을 때리는 안타로 2루주자 재비어 스크럭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사실상 이날 경기의 쐐기를 박는 적시타였다.
↑ 5일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2017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NC 다이노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2사에서 NC 박석민히 솔로포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창원)=천정환 기자 |
하지만 FA 2년째인 올해 박석민은 부진과 부상에 시달렸다. 시즌 개막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했다가 오른 발목을 다친 게 시즌 내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부상 후유증 탓에 소속팀 복귀 후 컨디션이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았고 결국 개막 15일 후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4월25일 다시 1군에 올라왔지만 시즌 타율은 1할대를 맴돌았다. 이후에도 허리와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총 50일간 자리를 비웠다.
6월 타율 0.364, 7월 타율 0.326으로 힘을 내기도 했지만 8월 타율 0.170에 그쳤다. 결국 올 시즌은 101경기 출전에 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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