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투수는 수비를 하는 게 아니라 공격을 하는 것이다.”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롯데 수호신 손승락(35)이 후배 투수들에게 가을야구를 대하는 자세에 대해 조언했다.
정규시즌 세이브 1위(37세이브)를 차지하는 등 안정적인 마무리로 후반기 롯데 상승세의 주역 역전에 발판을 마련했던 손승락은 “저희가 가을야구를 오랜만에 하는데 분위기는 좋다.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운동하고 있다. NC가 강팀이기에 우리가 더욱 강팀이 되겠다”는 각오로 말을 열었다.
하지만 롯데도 5년 만에 가을야구를 밟았고, 특히 마운드는 젊은 투수들이 많다. 아무래도 경험이 큰 문제로 지적된다. 그나마 최근 가을야구를 경험한 투수가 넥센 시절에 가을야구를 누볐던 손승락과 송승준(37) 정도다. 경험이 많은 투수로서 후배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냐는 질문에 손승락은 “투수는 수비를 하는 게 아니고 타자에게 공격을 하는 것이라 말했다. 공격적으로 타자를 대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그런 부분을 강조했다”고 답했다. 그는 “야구장에 와서 팬들이 마음껏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다. 재밌는 경기 하겠다”고 다짐했다.
↑ 7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7 KBO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정규리그 3위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과 이대호 손승락, NC 다이노스는 김경문 감독과 나성범 박민우가 참석해 시리즈에 임하는 포부및 포토타임을 가졌다. 롯데 손승락이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부산)=김영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