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한이정 기자] 준플레이오프에서 등판한 2경기 모두 무실점 호투를 선보인 ‘에이스’ 에릭 해커(34·NC)가 소감을 밝혔다.
해커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차전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했던 그는 2경기 모두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해커는 경기 후 “우리 팀은 4차전을 끝내고 공격-수비 모두 철저하게 준비한 뒤 5차전에 임했다. 그게 좋은 결과를 이어진 것 같다”며 “또한 롯데를 상대로 힘든 경기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경기를 펼쳐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1차전, 5차전 등판에 부담을 전혀 느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
↑ 준플레이오프 MVP 에릭 해커가 소감을 밝혔다. 사진(부산)=김재현 기자 |
지난 4차전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되면서 해커 등판 여부로 떠들썩했다. 그러나 NC는 해커를 당겨쓰지 않고 최금강을 선발로 내세웠다. 해커는 “(4차전 등판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지만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건 팀 동료들의 도움 때문이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내가 4차전에 등판하는 것보다 5차전에 맞춰
이날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NC는 서울로 올라가 두산 베어스와 맞붙는다. 해커는 “두산은 가을야구마다 자주 만났던 팀이다. 편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