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선발 다르빗슈 유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 이기는 것이다.
다르빗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취재진을 상대로 진행한 컨퍼런스콜 인터뷰에서 "지고싶은 투수는 아무도 없다. 이기고 싶다. 그것이 내가 경기에 접근하는 방식"이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상대에게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기 위해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고 밝혔던 그는 이번에도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 다르빗슈는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이적 직후와 지금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가장 큰 차이는 스트라이크를 던지기 위해 사용하는 구종에 있다. 지금은 스트라이크를 제구하는 것이 아주 잘되고 있다"고 답했다.
다르빗슈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지난해 7월 17일 리글리필드에서 컵스를 상대, 4 1/3이닝 2피안타 4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었다. 그는 이 등판에 대해 "그때는 토미 존 수술 이후 복귀한 직후였다. 그때는 타자를 승부하는 것에만 집중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컵스 타선에 대해서는 "정말 좋은 타선"이라고 평했다. "쉽게 잡을 수 있는 타자가 아무도 없다.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타자 한 명, 투구 하나에 집중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LA보다 추운 날씨에 대해서는 "날씨 때문에 준비 과정에서 변화를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투구하는 모습이 토미 존 수술 이전의 모습에 얼마나 가까워졌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때와 지금은 구종 선택이나 이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처음에는 기술적인 문제를 보완하느라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자신감을 얻고 있다. 필요한 공을 계획대로 잘 던지고 있다"며 다르빗슈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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