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1승’의 NC이나 ‘1패’의 두산이나 플레이오프 2차전 타순을 조정했다. 하지만 변화의 폭은 차이가 있다.
지난 17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3-5 대승을 거둔 NC는 타순을 조정했다. 4회말 ‘슈퍼캐치’로 팀 승리를 이끈 김준완이 선발 출전 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김성욱이 8번 중견수로 뛴다.
발목 통증으로 5회말 교체된 박민우는 지명타자로 나선다. 타순은 3번에서 1번으로 이동했다. 나성범(3번)이 스크럭스(4번), 권희동(5번)과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이룬다.
↑ 두산 베어스의 닉 에반스는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제외됐다. 사진=김재현 기자 |
2루수는 1차전에서 2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한 지석훈(6번)이 맡는다. 1차전에서 2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한 박석민도 빠졌다. 모창민이 3루 수비를 책임진다.
두산의 선발투수 장원준을 고려한 카드이기도 하다. 지석훈은 0.667(3타수 2안타), 김성욱은 0.333(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준완은 장원준 상대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두산은 1차전 대패에도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민병헌이 변함없이 공격의 선봉을 맡는다. 유격수에는 류지혁이 이름을 올렸다. 타순은 9번에서 2번으로 올라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재호가 오늘까지는 선발로 뛰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외국인타자 에반스가 제외된 게 가장 눈에 띈다. 최주환이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최주환은 NC의 선발투수 이재학을 상대로 타율 0.500(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강했다. 반면, 에반스는 1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출전 명단
두산 | 민병헌(중견수)-류지혁(유격수)-박건
NC | 박민우(지명타자)-모창민(3루수)-나성범(우익수)-스크럭스(1루수)-권희동(좌익수)-지석훈(2루수)-손시헌(유격수)-김성욱(중견수)-김태군(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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