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은 결과에 절망하기보다는 다음을 기약했다.
그랜더슨은 19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4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2-3으로 졌다. 특히 8회 마지막 타석은 헛스윙이 파울로 번복됐음에도 삼진을 당해 체면을 구겼다.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067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그는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계속해서 훈련하며 기회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4년을 뛴 베테랑인 그는 한 경기 결과에 쉽게 절망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내 선수 경력에서 있었던 일들이다. 하다 보면 결과가 따를 때도 있고 그러지 않을 때도 있다. 이게 야구"라며 미소지었다.
이날 패배에 팀원들이 절망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절망했다는 표현은 사용하고 싶지 않다. 행복하지 않고 흥분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내일은 새로운 경기"라며 각오를 다졌다.
↑ 그랜더슨은 4개 삼진을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이날 다저스의 소득 중 하나는 상대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에게 2이닝동안 48개의 공을 던지게 했다는 것. 벨린저는 "공을 많이 던지게 했으니 내일 어떨지 보겠다"며 5차전에서 반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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