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황석조 기자] 아쉬운 1차전 패배. 고작 1경기 진 것에 불과할 수 있지만 KIA 타이거즈 입장에서 진땀나는 상황이 분명해졌다. 2차전 결과가 매우 중요해졌다.
3주 공백이 있던 실전감각, 믿었던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의 부진까지. KIA에게 두산 베어스와 맞붙어 패한 지난 25일 한국시리즈 1차전은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이제 여유는 사라졌다. KIA 입장에서 2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2차전은 사실상 총력전도 불사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고 만 것이다.
물론 7전4선승제 단기전서 아직 1패를 당한 것에 불과하다. KIA로서 향후 여러 반전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러나 2차전까지 내준다면 상항은 달라진다. 우선 1차전 헥터, 2차전 양현종이라는 20승 듀오 좌우에이스 카드가 모두 실패하며 믿었던 선발진 운용에 어려움이 가득해진다. 당장 3선발 이후 대결에서 팻딘과 임기영 카드가 두산의 보우덴, 유희관 카드보다 앞선다고 보기 어려워 자칫 시리즈 전체에서 궁지에 몰릴 가능성이 있다.
↑ 1패를 기록한 KIA에게 26일 한국시리즈 2차전은 매우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사진(광주)=천정환 기자 |
KIA는 지난 1차전서 압도적인 홈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8년 만의 한국시리즈 열기가 고스란히 전해지기 충분했다. 하지만 3차전부터 4차전, 그리고 혹시 열릴 5차전까지는 잠실구장에서 치러진다. KIA의 원정팬 숫자가 적지 않지만 광주에서만큼의 압도적 응원은 힘들다. 자연히 홈에서 1승1패를 거둬야 남은 시리즈 기세 측면에서 탄력을 받기 쉽다.
KIA의 2차전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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