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는 LA다저스 우완 선발 다르빗슈 유는 아주 평온한 모습이었다.
다르빗슈는 27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루 앞으로 다가온 첫 월드시리즈 등판에 대해 말했다.
고등학교 시절 갑자원을 시작으로 일본시리즈,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굵직한 대회에서 활약했던 다르빗슈는 그때와 지금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오래전 일들이라 기억하지 못하겠다. 지금 내 정신 자세는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와 같다"고 말했다.
큰 등판을 앞두고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도 별 일 아니라는 듯한 표정으로 "이것이 원래 내 성격"이라고 짧게 답했다.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통산 6경기 평균자책점 2.16으로 강했던 것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이전에 내가 이곳에서 잘했던 것을 알고 있으면 좋겠지만, 내일 경기는 이전 경기와 완전히 다를 것이다. 약간의 이점은 주겠지만,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 다르빗슈가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
다저스 이적 이후 기술적인 부분에서 변화를 시도했던 그는 "휴스턴에게 이제 나는 구종 선택이나 이런 것에 있어 다른 투수로 느껴질 것"이라며
그는 "마운드에 오르면, 단지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 그것이 내일 내 목표"라며 재차 각오를 다진 뒤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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